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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양산부산대·동탄성심 의료인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일부 의료기관에 한해 의료인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향후 전국적인 원격협진 체계 구축을 위해서다.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원격협진 시범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통해 선발된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가천대 길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3곳.원격협진은 비대면진료과 달리 의료기관 내 의료인 간에 자문을 주고 받는 제도로 환자 동의를 받아 원격으로 협진을 요청하면 환자 치료에 대해 자문을 실시한다.자료: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지난 2020년 7월 원격협의진찰료를 신설, 응급전원협진망(국립중앙의료원), 디지털의료지원시스템(사회보장정보원) 활용해 원격협진을 실시할 경우 수가 3280원 ~ 4만770원을 인정해주고 있다.복지부는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병원 3곳에 대해 기존에 제한적이 서비스 모형 이외에도 다양한 원격협진 서비스 사례를 확보, 새로운 원격협진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이들 병원 3곳은 기존의 원격협진 전용시스템인 독립(포털)형, VPN 연계형 원격협진 시스템과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활용한 원격협진 등을 실시해 어떤 모형이 지속가능한지 따져볼 예정이다.지난 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원격협진 시스템 인증기준 검증 및 서비스 시범운영'을 통해 원격협진 서비스가 지역중소병원의 의료자원 공백‧부족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환자 회송‧전원 후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에 유용한 것을 확인했다.당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지역 내 중소병원 6개소와 원격협진 네트워크를 구성해 원격협진 전용시스템인 독립(포털)형, VPN 연계형 원격협진 시스템 활용해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24개 진료과와 원격협진을 진행했다.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에서 원격협진 전용시스템 외에도 7509개소(‘22.12.31기준)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원격협진에 활용해 시스템의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과 원격협진의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복지부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원격협진은 불필요한 이송을 줄이고 적절한 환자 전원, 지역 중소병원의 의료자원 공백 개선 등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수가 산정‧지급은 일부 시스템 활용 시에만 국한해 의료기관의 적극적 활용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모범 사례를 확보해 안전성과 효용성 등을 분석, 원격협진이 환자 편의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5-03 12:11:02정책

편두통 예방치료 새옵션 큐립타…만성편두통 적응증 확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주목받은 큐립타(성분명 아토게판트)가 만성편두통으로 적응증 확장했다.큐립타 제품사애브비는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큐립타의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 적응증 추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큐립타는 이미 지난 2021년 9월 말 FDA로부터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치료제. 당시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앞서 최초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유브렐비(성분명 유브로게판트)의 경우 성인에서 조짐이 있거나 없는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제로 승인받았었다.매월 4~14일 동안 편두통 증상을 겪고 있는 총 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DVANCE 3상 시험을 근거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에서 12주 동안 큐립타 60mg을 1일 1회 복용한 환자그룹은 월 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착수시점의 7.8일에서 4.2일로 감소효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이미 나와 있는 CGRP 주사제와 경구약제는 CGRP 표적은 같지만 경구용은 작용이 다를 수는 있다"며 "예방치료제가 경구 형태로 나온 것은 환자들이 급성기에 약물 과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 일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고 설명했다.이번 적응증 확장은 매월 15일 이상 두통 증상을 나타내고, 이 중 최소한 8일은 편두통 증상의 특징을 나타내는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PROGRESS 시험결과를 통해 이뤄졌다연구 결과 12주 투약기간 동안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면서 1차 시험목표가 충족됐다.핵심적인 2차 시험목표는 12주의 치료기간 동안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 50%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평가한 내용이 포함됐다.큐립타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삽화성 편두통 환자군에서의 프로파일과 일관됐고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변비, 오심, 피로/졸림 등이다.큐립타는 1일 1회 복용을 통해 CGRP를 차단하며 삽화성 편두통에는 10mg, 30mg, 60mg의 세 가지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만성 편두통 예방 치료에서는 큐립타 60mg 용량만 허가됐다.애브비 마이클 골드 신경의학 개발 담당대표는 "돌발성 편두통과 만성 편두통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는 일은 중요한 진일보"라면서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편두통 환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고유의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다양한 치료대안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또 애브비 루팔 타카르 수석부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애브비는 큐립타를 포함해 만성 편두통에 대한 최초의 FDA 승인 예방 치료제인 보톡스와 편두통 발작 급성기 치료제 유브렐비 등 편두통 전반에 걸쳐 3개의 치료제를 보유한 유일한 회사가 됐다"고 밝혔다.한편, 애브비는 큐립타를 출시를 통해 2025년까지 치료제 매출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4-20 12:03:37제약·바이오

4차 스마트병원 공모 돌입…최대 10억원 보조금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2023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접수를 시작한다. 이는 복지부가 지난 2020년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14곳 선정해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접수를 시작했다.복지부는 매년 3개 분야를 지원, 9개 분야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는 ‘환자 안전 환경 조성’을 주제로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 의료진 교육․훈련, △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 등 3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평가에서 3개 지원 분야와 더불어 지역기반 의료 네트워크 요소를 포함하는 경우, 중소병원이 참여하는 경우, 의료마이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필수분야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항목 관련해서는 투약안전 관리 체계, 지참약 AI 자동인식 및 관리, 비대면 복약지도, 퇴원 후 스마트 복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평가한다. △의료진 교육․훈련 항목에서는 수술 시뮬레이션 교육 및 훈련, 재난상황 교육 및 훈련, 지역기반 가상교육센터 구축 등을,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 항목에선 스마트 공조시스템, ICT기반 환경관리 시스템, 스마트 소음관리, 의료기기 관리 자동화, 손위생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 갖춰졌는지가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3주간 진행할 예정으로 종합 심사를 거쳐 4월 중 수행기관을 선정한다. 해당 의료기관은 최대 1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자부단 50%)받으며 올 12월ᄁᆞ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 및 서비스 실증을 추진하면 된다. 일선 의료기관은 지원 분야 예시에 국한하지 않고 각 의료기관 상황과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선도모델을 신청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스마트병원 사업은 올해 4차 연도에 접어들었으며,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스마트병원 인식 제고 및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기관에 적용하여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병원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 분야에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은 병원운영의 효율화·최적화를 통해 의료진 업무를 지원해 궁극적으로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지원해왔다"며 "올해는 지역 중소병원의 참여를 넓히는 등 스마트화를 위한 지역사회 내 상생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병원은 지난 2020년 분당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이어 2021년 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 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을 선정했으며 2022년에는 충남대병원, 서울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지원해 운영 중이다. 
2023-03-14 12:46:19정책

동탄성심병원, 입원환자 원격상담 스마트병실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동탄성심병원이 입원환자와 의료진 간 원격상담 등 스마트병실 시행에 들어갔다.동탄성심병원의 입원환자와 의료진 간 원격상담 모습. 한림대 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해 스마트병실 구축 국책사업을 통해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번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스마트병실을 통해 ▲병실 내에서 EMR(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한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 상담 ▲환자 맞춤형 일정관리 ▲음성인식 병실 제어 및 응급콜 등이 가능해졌다.1인실에는 침상 맞은편에 52인치 스마트TV로, 4인실에는 배드사이드 스테이션에 식탁형 태블릿으로 스마트병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앞서 동탄성심병원은 SK플래닛과 '스마트병실의 초연결을 이용한 입원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정해진 회진시간이 아니거나 급하게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스마트모니터를 통한 화상면담을 요청해 정해진 시간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주치의 외에도 약제팀과 복약상담, 원무팀과 입원진료비 상담, 영양팀과 식이요법 상담, 사회사업팀과 진료비 지원 상담 등도 해당 부서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예약 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복잡한 치료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일정관리 기능도 제공한다.투약, 검사, 회진 등 환자의 당일 치료일정을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알려주고 각각의 일정에 대한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투약 항목을 선택한다면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효능, 부작용 등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또한 EMR 기반 환자 맞춤형 정보제공 프로그램인 '한림큐레이션'을 통해 병원 이용, 검사 및 치료 안내, 질환정보 등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이성호 병원장은 "몸이 불편한 입원환자들을 위해 병실 내에서도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상담, 맞춤형 일정관리까지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병실을 구축했다"면서 "기존 의료진의 편리성 개선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스마트병원의 개념을 넘어 환자 치료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터(Smater)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02-14 10:58:51병·의원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 첫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 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31일 세계 최초로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동탄성심병원이 도입한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 시술 모습.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과 여러 종류의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고난도 초음파내시경 중재술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를 도입해 가동에 들어간 상태이다.소화기내과에서 고난도 내시경 중재술을 위해 혈관조영장비를 영상의학과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지만 소화기내과에서만 사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다.도입한 고성능 혈관조영장비 'Artis Q Ceiling System'은 내시경과 X-ray 촬영이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 장비보다 영상 처리 및 획득 시간이 빨라서 촬영 및 시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만5000가지의 색으로 3D 영상을 구현해, 뛰어난 고해상도의 영상품질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방사선량도 최소로 줄였다. 환자의 체격을 확인한 뒤 최적의 선량을 계산해 매우 적은 방사선량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정교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하다.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는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의 도입으로 고난도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 시 표적 장기 혹은 담관 및 췌관을 더욱 정밀하게 관찰해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의 적응증을 더욱 확대하고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10:54:38병·의원

잇따른 신약 등장에 주목받는 두통 시장…제도 허들이 관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계열 치료제가 최근 연이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두통'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복제의약품(제네릭) 중심의 급성기 치료 위주였던 임상 현장에 신규 의약품이 등장하면서 의료 현장을 물론 제약업계까지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하지만 최근 정부가 두통과 관련한 검사 범위를 축소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데다 치료제 급여 기준마저 까다롭게 설계하면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일각에서 두통 시장을 '치료제'에만 국한하지 말고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환자 관리 모형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는 이유다.자료사진. 올해 편두통 치료를 위한 주요 신약들이 처방시장에 본격 등장했다.까다로운 급여기준 속 제약사 영업경쟁 본격화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릴리 앰겔러티(갈카네주맙)에 이어 올해 1월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까지 연달아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되면서 처방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경쟁이 시작됐다.편두통 예방치료제로서 그동안 두 치료제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장벽이 존재했지만, 올해부터 두 치료제 모두 건강보험으로 적용되면서 처방현장의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실제로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편두통 자체가 삶의 질을 많이 저해시키고 업무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환자들이 비용 부담을 감수하며 사용해 왔다"며 "편두통 치료제가 급여화 됐다는 것은 편두통이 필수 진료로 인정되는 영역으로 확대되기 위한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막상 두 치료제가 급여로 적용,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짐과 동시에 '급여기준'이 까다롭게 설정됐다는 임상현장의 의견이 적지 않다. 급여기준에 부합하는 환자가 극히 드물어 어쩔 수 없이 비급여로 처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앰겔러티와 아조비는 복지부가 제시한 급여기준에 부합해야 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소 1년 이상 편두통 병력이 있고, 투여 전 최소 6개월 이상 월 두통일수가 15일 이상이면서 그 중 한 달에 최소 8일 이상 편두통형 두통인 환자 ▲투여 시작 전 편두통장애척도(MIDAS) 21점 이상 또는 두통영향검사 (HIT-6) 60점 이상 ▲최근 1년 이내에 3종 이상의 편두통 예방약제에서 치료 실패를 보인 환자 등이 포함된다.이와 함께 투여시작 전(최근 1개월 이내) 및 투여 후 3개월마다 반응평가(두통일기, MIDAS 등)를 실시해야 하며 투여 기간은 최대 12개월이 적용하는 한편, 치료제 간 교차 투여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결국 1년 이상 편두통 병력이 있고, 편두통 예방약제 치료 실패 등을 증명해야하기 때문에 대상 환자나 의료기관 측면에서도 대학병원 외에 종합병원이나 의원 등에서는 삭감 등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두 치료제 급여적용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을 벌일 계획이었던 제약사 입장에서도 허들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 참고로 앰겔러티는 SK케미칼이, 아조비는 종근당이 영업권을 맡으며 편두통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편두통 급성기 치료제로서 지난해 허가받은 레이보우(라스미디탄헤미숙신산염)의 경우 일동제약이 낮은 약가 설정을 이유로 비급여 시장에 남기로 했다.두통학회 김병수 총무이사(분당제생병원 신경과)는 "9월부터 CGRP에 대한 급여가 적용됐지만 난치성 편투통에 준하는 급여 기준으로 나왔기 때문에 실제 기준을 만족하는 환자는 적은 편"이라며 "다만 제약사들이 초기 품목을 출시했을 당시 가격에 비해 약 40~50% 정도 가격을 낮췄다는 점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신경과 원장은 "최근 편두통 예방치료제들이 연달아 급여로 적용됐는데 급여기준 자체가 복잡하다"며 "이는 사실상 전문성을 갖춘 의사만 처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대학병원에 준하는 치료를 하는 신경과 병‧의원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현재 급여기준 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처방이 가능하다"며 "검사했던 기록이나 치료제 사용 이력, 두통일기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만큼 신경과 병‧의원은 처방하기 제한적"이라고 아쉬워했다.문케어 축소 주요 대상으로 등장한 '두통'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두통 관련된 지난 정부 문케어 정책이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는 점도 우려사항 중 하나다.실제로 두통‧어지럼증을 이유로 한 뇌·뇌혈관·경부 혈관 자기공명영상(MRI)은 이른바 '문케어'에서 초음파와 함께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진 후 검사비가 2018년 1891억원에서 지난해 1조8476억원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현 정부 들어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개편 사항으로 꼽힌 항목이다.심평원도 올해부터 두통·어지럼증을 이유로 한 뇌·뇌혈관·경부 혈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 대해 현미경 심사를 펼치기로 한 상황.와이브레인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두팡, 대한두통학회 두통일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환자 관리 모델이 최근 부상 중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치료제와 관련 모델을 연계한 사업 모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올해 편두통 예방치료제 등 주요 신약이 급여로 적용돼 처방시장에 본격 등장한 데 반해 진단을 위한 검사는 오히려 위축되는 반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같은 이유에서 정책의 검사 축소 방침이 두통 치료 관련 임상현장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치료제 시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업 모델을 연계한 영업‧마케팅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두통 관련 환자 자가 관리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연계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두통학회를 필두로 환자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최근 이뤄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관계자는 "두통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너무 치료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최근 두통 관련 다양한 환자 관리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치료제와 이를 연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두통은 심인성이나 복합적인 케이스가 많다. MRI와 CT에서도 판독하기 어려운 케이스들도 존재하기에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문케어 축소에 따른 두통 검사도 제한된다는 측면에서 치료제와 다양한 환자 모델을 연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6 05:30:00제약·바이오

악성질환 담도암 진행 억제제 발견…신약 개발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악성질환인 담도암 전이와 진행 억제제를 발견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이진 교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팀은 5일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상피-간엽성 전환을 억제해 담도암 세포의 공격성을 억제하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Oncology Letters'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담도암은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20~30%에 머무는 악성질환이다. 담도암 치료경과가 안 좋은 이유는 증상 발현이 늦고, 초기에 전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연구팀은 간 또는 담석 질환에서 큰 부작용 없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담도암세포의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암의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암세포의 '상피-간엽성 전환' 과정을 강력하게 저지했다.암세포는 초기에 안정적인 상피성 세포형질을 가지고 있다가 유전자적 변이를 일으키며 간엽성 세포형질로 변화한다.이때 공격성과 전이성이 증가하고, 인근 조직과 및 림프관으로 쉽게 침투한다.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담도암세포의 상피-간엽성 전환을 일으키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한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직접적으로 담도암세포의 증식을 막았으며, 기존의 표적치료제인 게피티니브(gefitinib)와 함께 사용할 경우 항암효과가 증대된 것을 확인했다.이진 교수는 2021년 국제학술지 'Molecular Biology Reports'에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담도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하고 종양 억제 유전자를 활성화하며 암 증식에 관여하는 여러 단백질을 억제해 항암효과가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이 교수는 "담도암 환자는 수술을 하더라도 조기에 재발하고 항암제에 반응이 좋지 않다. 연구를 통해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을 단독 또는 다른 항암제와 병합해 투여함으로써 담도암의 재발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담도암 발생의 위험이 큰 만성담도염 및 담도담석 환자에게 담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약제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 "현재 세포연구 단계로 추가적인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 교수는 2022년부터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을 맡아 담도암 기전과 치료방법을 밝히는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췌담도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3-01-05 11:21:10학술

권역응급 최하등급 성적표 받은 한양대·제주한라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권역응급의료센터인 한양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지정기준에 미충족하는 C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불어 지자체 행정조치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됐다.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28일 '22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22년 6월 기준)를 발표했다. 올해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현장평가를 실시했으며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했다.평가 대상은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25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43개소 등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으로 ①필수영역과 ②안전성, ③효과성, ④기능성, ⑤공공성 5개 영역 등 24개 지표를 평가했다.자료제공: 보건복지부 앞서 복지부가 밝혔 듯, 코로나19 확진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한 기관에 대해서는 임시지표를 도입해 가점을 부여했다.가령 시도별·종별 코로나19 확진 응급환자 분담률이 평균 이상인 경우 1점을 부여하고, 중증응급진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등을 6개월 이상 운영하고 응급실 운영중단 기간이 1개월 이하인 경우에도 1점 가산점을 적용했다.이와 더불어 '중증 상병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 등 코로나 대유행으로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항목은 평가에서 제외했다.평가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한앙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C등급으로 과태료 부과대상이 됐다. C등급은 응급의료관리료도 -10%를 적용받고 (중증)응급환자 진료구역 관찰료, 응급전용 중환자실 관리료는 -20%를 적용받는다.반면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 탈락한 아주대병원은 올해까지 4년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경기지역만 보면 아주대병원 이외에도 한림대성심병원, 명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이 A등급을 받았다.아주대병원이 위치한 경기도 지역의 지역응급의료센터 A등급은 김포우리병원,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굿모닝병원, 부천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경쟁이 치열하다.복지부는 22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외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는 고대안암병원, 동아대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안동병원 등이 A등급을 획득했다.또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는 온종합병원과 강원도속초의료원, 목포중앙병원, 경남 제일병원, 경희대 중앙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서귀포의료원 등이 C등급으로 불명예를 안았다.소위 대형병원인 빅5병원의 성적표를 보면 빅5병원 중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서울대병원은 B등급으로 응급의료수가 감산을 간신히 피했다.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A등급 평가를 받아 응급의료수가 가산을 적용받게 됐지만,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은 B등급에 그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이번 평가는 동일한 응급의료기관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 나머지 기관은 B등급을 부여한 결과다.평가결과 시설·인력·장비 등 응급의료기관의 법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응급의료기관의 비율은 89.2%로 2021년도 평가결과 대비 9.8%p 감소했다.복지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일부 지표를 평가하지 않았고 응급의료법 개정으로 인력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보건복지부 김은영 응급의료과장은 "내년도 발표 예정인'2023∼2027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따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 내에서 최종치료까지 완결적 응급진료를 목표로 하는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12-28 12:02:15정책
분석 2023레지던트

소청과, 대 끊기나…4년 내내 전공의 '0명' 병원 수두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추락의 끝은 어디일까. 젊은의사들의 소아청소년과 외면은 생각보다 심했다.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정원은 내과 다음으로 많지만, 지원자 숫자는 뒤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지난 7일 2023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반기 모집이 끝났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사상 최악의 결과다. 다른 진료과 의사들도 소아청소년과 미래를 고민할 정도로 의료계 내부 시선은 심각하다.2023년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는 전국 수련병원 66곳에서 205명을 뽑았다. 단 33명만이 지원했고, 11개의 병원이 전공의를 확보했다.지원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1년도 모집에서 30.8%였으며 올해 1년차 모집에서는 23.5%였다. 내년도 레지던트 모집에서는 이보다도 더 떨어져 16.3%를 기록했다. 지원자가 수련을 중도 포기할지는 또 별개의 문제다.2021~2023년도 소청과 지원자수 및 지원율 변화병원별로 보면 서울아산병원만 8명 모집에 10명이 몰리면서 유일하게 지원자가 넘쳤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각각 정원에는 못 미치지만 10명, 3명이 지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정원이 13명인데 단 한 명이 원서를 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11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아예 없어 충격을 안겨줬다.빅5를 제외하고도 강북삼성병원, 고려대의료원, 순천향대서울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서울에 있는 병원들만 지원자를 받을 수 있었다. 지방대는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에 각각 한 명씩 지원한 게 전부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4년 동안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병원별 지원자 수를 자세하게 들여다봤다. 소아청소년과 TO가 있는 수련병원 66곳 중 4년의 전공의 지원 결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던 47개 병원의 현황을 분석했다.47개 병원 중 9곳은 2020년도부터 4년 내내 전공의를 뽑지 못하고 있었다. 이 말은 곧 수련 받을 전공의가 한 명도 없다는 뜻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노원을지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길병원, 명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충남대병원, 울산대병원은 2020년도부터 전기 모집에서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내년에 4년차로 올라가는 최고년차만 남는 병원도 있다. 건국대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인하대병원, 분당차병원,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7곳이다.수련기간 단축도 안 통했다…정부가 마련한 방안은?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자구책으로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수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지원율이 오히려 더 떨어졌으니 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영에 직격타를 맞은 개원가의 현실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정부도 소청과 현실을 인식, 어린이병원 적자 보전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고 소아청소년과 개원가를 위한 교육상담수가도 신설했다.8일 공개한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서도 소아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현장에 부족한 인력 확보를 위해 병원 단위 전문의 순환교대 당직, 전문의 간 자발적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을 제시했다. 현행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로 개편해 중증도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연계한다는 방침이다.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 거점병원 5곳을 육성하고 전국 소아암 전문의로 구성된 지역별 협력진료 전담인력팀 편성, 팀별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2024년까지 4개소를 추가 지장해 총 1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달빛어린이병원 등 지역사회의 병의원급 야간 휴일 소아 응급 진료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생아실 입원 보상도 확대하겠다고 했다."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파격 지원 필요" 한목소리그럼에도 젊은의사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 이들은 보다 파격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8일 저녁 긴급 이사회를 갖고 현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한다.소청과학회 김한석 기획이사(서울대어린이병원장)는 "지원율 하락을 예상은 했지만 심각한 수준"이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과거 흉부외과 등 기피과 지원대책처럼 전공의 및 전문의 인건비 지원 등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역시 "내년 3월만 돼도 전국에 소아 환자 진료를 받을 병원이 한곳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경증과 중증을 빨리 발견할 게이트키퍼도, 중증 환자를 전원할 병원도 없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현재 소청과는 개원가뿐만 아니라 봉직의, 대학병원까지 골고루 지원이 필요하다. 개원의가 대형병원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인 입원전담전문의 지원도 파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건강보험 수가가 아니라 정부 재정을 동원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임 회장은 저출산 문제를 겪었던 프랑스와 일본처럼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소아청소년은 성인 환자와 치료 방법이 다르고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성인 환자와 달리 몇 시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필요하고, 메이저 과목에도 포함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소아과를 메이저에 포함시키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같은 의사들도 자신의 아이에게 생긴 문제는 소아과 의사에게 전화에서 물을 정도"라며 "저출산 위기를 겪은 일본과 프랑스는 정책 수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2022-12-09 05:30:00병·의원

동탄성심병원, 지방의료원과 원격협진 검증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동탄성심병원이 지역 의료원과 의료인 간 원격협진 검증사업에 돌입했다.동탄성심병원이 원격협진 시범사업 검증에 들어갔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원격협진 시스템 인증기준 검증 및 서비스 시범 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원격협진 시스템 실증작업에 나섰다.앞서 동탄성심병원은 9월 16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협력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3개 의료기관에 설명회를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 원격협진을 적용해 시스템을 검증하고 개선안을 진행했다.이미 2020년 복지부의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 실증기관'에 선정돼 성공적인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했다.기존에 다른 병원에 협진을 의뢰하거나 회송할 때, 환자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별도로 전송해줘야 했다. 이 절차가 번거롭고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협진의뢰·회송되는 환자들은 불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중복해서 받아야 했다.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인 HIS를 병원 간 연계한 협진 의뢰·회송시스템을 구축했다. 협진 의뢰를 하는 병원에 환자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가상네트워크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의 이동 없이 의뢰된 타병원의 환자정보를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민감한 환자정보의 철저한 보안을 위해 각 의료기관에 중계서버를 두어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계 서버단에 방화벽을 두어 보안을 강화했다. 또 전송되는 데이터는 의료데이터 국제 표준인 HL7(Health Level 7) 형식으로 변환돼 전송된다.동탄성심병원은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격협진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취약지역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역간 의료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성호 병원장은 "동탄성심병원은 원격협진 실증사업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인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의료시스템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11 11:43:35병·의원

인공지능 활용 요관결석 예측 모델 개발 "정확도 85~9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요관결석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예측 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한준현 교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28일 비뇨의학과 한준현 교수(교신저자)와 이성호, 김종근, 최창일, 이원철 교수 및 김의석, 권효상, 양원종 레지던트와 연세대 임도형 교수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관결석 환자의 내시경 화면 속 결석 성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요관결석 성분 분석' 제목으로 SCI급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국제학술지인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IF=2.186) 5월호에 게재됐다.요관결석 치료법으로는 요도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조각 내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다.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결석의 성분과 강도를 예측하는 것은 시술 중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고 결석 생성의 원인을 분석해 시술 후 환자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연구팀은 딥러닝에 활용할 데이터를 얻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동탄성심병원에서 요관결석으로 내시경시술을 받은 환자의 결석 1332개를 분석했다.결석을 형성하는 분자의 고유 진동 주파수와 일치하는 특정 파장대의 적외선을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적합한 성분과 조성비를 찾아낼 수 있었다.분석 결과, 1332개의 결석 중 한 종류의 성분으로만 이뤄진 순석이 54%인 720개(7종)였고, 혼합석이 46%인 612개(24종)이었다.전체 결석은 성분의 비율에 따라 31개 등급으로 분류됐고, 이중 가장 많은 결석이 포함된 상위 4개 등급으로 965개의 결석이 포함됐다.가장 많은 성분은 칼륨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100%(469개)였고, 다음으로 칼슘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80%와 스트루바이트 20%(240개), 칼슘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60%와 이수화물 40%(137개), 요산 100%(119개) 순이다.요관결석 성분분석 AI 예측모델 모식도. 연구팀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관결석 성분 분석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결과 양성 예측확률인 민감도와 음성 예측 확률인 특이도가 85~99%로 나타났다.이는 글로벌 연구에서 의사가 내시경 화면을 통해 직접 결석을 관찰하고 구성 요소를 예측했을 때의 정확도가 39%였던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이다.한준현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적절한 시술도구를 선택하고 결석의 생성 원인을 분석해 요관결석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분 중 스트루바이트가 있는 경우 결석 생성의 원인이 감염 때문일 수 있어 시술 후 항생제 투여 등 감염치료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한 교수는 "재발성 결석과 대사질환에 의한 결석을 구분해 결석의 원인을 분석하고 요관결석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6-28 11:53:11학술

편두통 예방치료 새옵션 큐립타…만성편두통 노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난해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주목받은 큐립타(성분명 아토게판트)가 만성편두통으로 적응증 확장을 노린다.큐립타 제품사진애브비는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큐립타의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큐립타는 이미 지난해 9월 말 FDA로부터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치료제. 당시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앞서 최초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유브렐비(성분명 유브로게판트)의 경우 성인에서 조짐이 있거나 없는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제로 승인받았었다.매월 4~14일 동안 편두통 증상을 겪고 있는 총 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DVANCE 3상 시험을 근거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에서 12주 동안 큐립타 60mg을 1일 1회 복용한 환자그룹은 월 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착수시점의 7.8일에서 4.2일로 감소효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이미 나와 있는 CGRP 주사제와 경구약제는 CGRP 표적은 같지만 경구용은 작용이 다를 수는 있다"며 "예방치료제가 경구 형태로 나온 것은 환자들이 급성기에 약물 과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 일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고 설명했다.이번 적응증 확장은 매월 15일 이상 두통 증상을 나타내고, 이 중 최소한 8일은 편두통 증상의 특징을 나타내는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PROGRESS 시험결과를 통해 이뤄졌다연구 결과 12주 투약기간 동안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면서 1차 시험목표가 충족됐다.핵심적인 2차 시험목표는 12주의 치료기간 동안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 50%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평가한 내용이 포함됐다.애브비 마이클 골드 신경의학 개발 담당대표는 "돌발성 편두통과 만성 편두통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는 일은 중요한 진일보"라면서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편두통 환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고유의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다양한 치료대안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애브비는 큐립타를 출시를 통해 2025년까지 치료제 매출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적응증 추가신청이 최종적으로 FDA의 허가를 받게 된다면 더 큰 매출 목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2022-06-23 12:02:41제약·바이오

스마트병원 모델 개발 착수…수술실·병실·환자교육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이 스마트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복지부는 올해 스마트병원 지원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화상 면회 모습. 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스마트병원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선도 모델을 개발, 검증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를 지원한다.올해 스마트 수술실 분야는 충남대병원, 스마트 입원환경은 서울대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 교육은 세브란스병원이 선정됐다.컨소시엄 형태인 이들 병원에는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주요 내용을 보면, 충남대병원은 집도의 및 수술 종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실을 구축해 수술 전 과정을 환자와 보호자 중심의 대기환경을 조성한다.수술환자가 병실에서 수술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수술상황을 모니터링해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환자안전 확인시스템을 도입한다.응급수술이 발생하면 세종충남대병원과 연계된 지역 병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서울대병원과 동탄성심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간 비효율적 소통과 불충분한 정보로 입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는 스마트 입원환경을 구축한다.서울대병원은 환자 중심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입원-퇴원-재택 환경에서 환자와 보호자 참여를 비롯해 스마트 병상 스테이션 등을 구축해 맞춤형 정보 제공을 마련한다.퇴원 후 지역병원으로 연계한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위해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통한 협진 체계도 구축한다.동탄성심병원은 병실에 비치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 호출하는 시스템 개발과 실시간 원격 영상시스템을 통한 의료진 간 협진을 구현한다.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의 스마트 입원환경 시스템 모식도.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산모 맞춤형 돌봄 플랫폼을 통한 산모-보호자-의료진 간 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임신 전주기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퇴원 후에도 모바일 교육이 가능한 산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또한 산부인과 의료기관과 원격협진 및 진료의뢰 시스템, 고위험군 산모에 대한 재택 모니터링, 실시간 응급상황 대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눈높이에서 의료진과 소통하는 병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형훈 국장은 "수술과 입원, 퇴원 이후에도 환자를 중심으로 연결된 의료서비스가 구현되길 기대한다"며 "스마트병원은 전국적 확산이 중요한 만큼 올해부터 그동안 개발된 선도모델 중 효과가 검증된 모델을 중심으로 확산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20 11:45:03병·의원

동탄성심 김성재 교수 당뇨성 족부궤양 국책연구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당뇨발센터장)가 16일 한국연구재단의 2022년도 개인 연구, 우수 신진연구사업에서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물질 개발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김성재 교수. 김성재 교수팀의 '재료공학, 단백질공학, 면역학 융합을 통한 당뇨성 족부궤양 재생물질의 개발' 연구과제는 2022년 4월부터 5년간 총 5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이뤄진다.당뇨병 유병률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당뇨성 족부궤양(당뇨발)으로 고통 받는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당뇨발은 치료과정이 오래 걸리고, 치료기간 환자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특히 혈관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와 신체의 회복능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의 경우 치료를 위해 하지의 일부를 절단하는 경우가 많다.이번 연구는 심한 괴사가 진행되는 부위의 조직 재생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치료물질 개발을 목표로 한다.김 교수는 "치료물질은 환자들이 치료기간 보다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고, 절단율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는 당뇨발 치료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동탄성심병원은 당뇨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당뇨발센터를 개소해 전국의 수많은 당뇨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궤양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에게 교정절골술, 힘줄재건술이나 미세피판술 등의 수술적 치료와 필요한 경우에는 고압산소치료를 접목해 좋은 치료성과를 거두고 있다.김성재 교수는 미세수술 및 조직 재건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 5년간 근골격계 및 연부조직 치료에 대한 SCI(E)급 논문을 30여편 게재하는 등 당뇨발 치료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22-05-16 11:28:5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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